마케팅과 트리플 미디어의 이해

좋은글/2_예병일경제노트 2011. 10. 20. 12:14
마케팅과 트리플 미디어의 이해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1년 10월 19일 수요일
트리플 미디어는 서로 연계해 마케팅 효과를 창출해낸다. 미디어 연계라는 것은 상품과 서비스를 인지한 일반 계층이 팬과 고객층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구조다...
따라서 일반 계층에 호소하는 광고 미디어를 통해 고객층을 양성하고, 광고(페이드) 미디어를 자사(온드) 미디어로 유입해서 고객화를 도모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브랜드의 팬층을 양성해 이를 고객화해야 한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 팬층을 양성해서 얻는 좋은 평판은 잠재 고객에게 아주 강력한 '구입 이유'가 된다. 소비자는 상품을 구입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기업 웹사이트를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상품의 팬을 소중히 생각하고 웹사이트를 소셜 미디어와 연계해 좋은 평판을 얻어 상품의 구매로 연결시키는 것은 자사 미디어의 기능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34P)
 
요코야마 류지 지음, 제일기획 옮김 '트리플 미디어 전략 - 일본 최고의 마케터가 전하는 미디어 마케팅의 변화와 그 활용법' 중에서 (흐름출판)
인터넷과 스마트폰 혁명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마케팅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밀려 오고 있습니다. 세스 고딘은 최근 책('이상한 놈들이 온다')에서 이를 '대중의 죽음과 별종의 탄생', '대중 시장의 종말'이라고 표현했더군요.
 
마케팅에 불어온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쉽게 정리해볼 수 있는 개념이 바로 '트리플 미디어'입니다.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언드 미디어'(earned media)의 3개가 그것이지요.
 
우선 페이드 미디어는 돈을 주고 사는 기존의 '광고'를 의미합니다. 매스미디어 광고, 옥외 광고, 인터넷 배너 광고, 검색광고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자사 홈페이지로 유도하거나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시 대규모로 시행할 수 있고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응률이 낮고 고객의 신뢰도도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온드 미디어는 기업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입니다. 기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트위터 계정, 메일 매거진, 매장, 카탈로그 등이 있습니다. 운영 목적은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지요. 비용 대비 효율이 좋고 콘트롤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고객에게 주는 신뢰성이 낮고 제작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언드 미디어는 'earned'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의 신뢰와 평판을 얻는 미디어라는 의미입니다. 소비자의 블로그나 게시판의 댓글, 입소문, 미디어의 기사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소비자 등 제3자에 의해 제품의 좋은 평판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적이지요. 신뢰도가 매우 높아 판매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콘트롤이 어렵고 평판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페이드 미디어(광고)를 통해 사람들을 온드 미디어(회사)로 유도해 고객으로 만들고, 이들을 언드 미디어(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으로 만드는 마케팅 구조. 과거에 비해 TV와 신문의 영향력이 크게 감소하고 소셜 미디어 등 새로운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트리플 미디어'는 새로운 마케팅 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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