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하고 있는 건 아닌지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5년 9월 14일 월요일
월간경제노트구독
아무리 최고의 뷔페라도 토머스 켈러의 프렌치 런더리나 미셸 리처드의 시트로넬이나 장 조지의 J&C 스테이크하우스 같은 유명 레스토랑의 식사와 비교할 수 없다. 뷔페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몇 가지 일을 잘하기보다는 많은 일들을 그르치고 만다. 제한적인 재원과 예산으로 서른 가지가 넘는 음식을 모두 특별하게 만들 수는 없다.(97쪽)
프랭크 런츠 지음, 이진원 옮김 '이기는 말 - 비즈니스를 승리로 이끄는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중에서 (해냄)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은 대부분 메뉴가 단촐합니다. 지난 여름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오장동 함흥냉면집도 메뉴가 너댓 개 정도였습니다. 실질적인 대표 음식은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고급 서양 레스토랑도 메뉴가 한 두 페이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한 가지, 많아도 몇 가지에만 집중합니다.
 
저자는 아무리 최고의 뷔페라 해도 유명 레스토랑의 식사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인력과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십 가지 음식을 하나하나 모두 특별하게 만들 수는 없겠지요.
 
어디 식당만 그렇겠습니까. 지금 내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