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시대와 인간의 일 & '웨어러블 월드' 컨퍼런스(10.23.금)

데이터의 시대와 인간의 일 & '웨어러블 월드' 컨퍼런스(10.23.금)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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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학습하는 기계가 잘하는 일은 사람에서 기계로 급속히 이행될 것이다. 기계로 옮겨가는 일은 주어진 문제(목표의 정량화가 가능하고 이에 관한 대량의 데이터가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거나 판단하는 일이다. 
소프트웨어의 처리 과정(알고리즘)을 고려하는 일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지금껏 이 일을 고도의 지적인 업무 중 하나로 여겨왔지만, 앞으로는 오히려 학습하는 기계가 과거의 대량 데이터로부터 알고리즘을 자동 생성하는 일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이다.(220쪽)
 
야노 가즈오 지음, 홍주영 옮김, 황래국 감수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 휴먼 빅데이터로 밝혀낸 인간 조직 사회의 법칙' 중에서 (타커스(끌레마))
데이터의 시대에 '학습하는 컴퓨터'의 등장은 머지않아 우리의 일하는 모습을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모습도 바꿔놓겠지요.
 
우리 인간의 문제해결 능력이 급속히 발전할 겁니다. 목표의 정량화가 가능하고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있는 문제라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롭고 과학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조직이 그렇지 못하는 사람과 조직을 크게 앞서 나갈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개개인입니다. 데이터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길'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학습하는 컴퓨터'와는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런 일은 인공지능에게 넘기고 기계가 할 수 없는 일, 예컨대 저자의 표현대로 '풀어야 할 문제를 명확히 하고 학습하는 기계를 통해서 도출된 판단을 실행하는 일'로 중심축을 옮겨야 합니다.
 
장기나 바둑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저자는 예로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모든 경우의 수나 정석을 알고리즘으로 짜 넣는 방식으로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과거의 데이터로부터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만큼 똑똑해졌지요.
 
데이터의 시대가 오고 학습하는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일'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적응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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