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운영하라 & 'UX월드' 컨퍼런스(10월30일 금)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운영하라 & 'UX월드' 컨퍼런스(10월30일 금)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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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샤오미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펼치는 활약을 보며 사용자들과 상호교류할 새로운 수단이 필요해졌음을 절감했다. 그래서 우리는 기존 형태의 언론광고나 홍보 마케팅 수단을 포기하고 새로운 미디어를 선택했다. 인터넷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는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통했던 사고방식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과거에는 어떤 홍보 매체를 택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였다면, 지금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기업이 언론을 찾아다녔다면, 지금은 언론이 기업을 찾아다닌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기업이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운영하는 방식은 먼저 서비스한 뒤 나중에 마케팅하는 것이다. (166쪽)
 
 
요즘 집에 중국 샤오미 제품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더군요. 구매한 것도 있지만 학회의 '기념품'으로 들어오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보조배터리가 대표적입니다. 필요한 기능인데 저렴한데다 디자인도 깔끔하니 기업이 기념품으로 제공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겠지요.
 
이렇게 어느새 우리에게도 친숙해지기 시작한 샤오미. 샤오미는 스마트폰이나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에 이어 60인치 대형 텔레비전(88만원), 전동스쿠터(35만원)까지 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LG전자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의 특징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유명한 '매주 업데이트',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과의 유대감 확보가 그것입니다.
 
샤오미의 공동창립자인 리완창이 쓴 책을 읽다 아래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광고하지 않고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방식으로 샤오미는 거액의 광고 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수천만 사용자를 보유한 자체 미디어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와 사용자들 사이의 거리는 '제로'에 가까워졌다."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를 통해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샤오미... 
"기업이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콘텐츠를 운영하는 방식은 먼저 서비스한 뒤 나중에 마케팅하는 것이다"라는 리완창의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우리 기업들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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