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레트로(복고), 노스탤지어(추억) & '웹월드' 무료수강 대학생/취준생 자원봉사 모집

비즈니스와 레트로(복고), 노스탤지어(추억) & '웹월드' 무료수강 대학생/취준생 자원봉사 모집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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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가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호기심'이라면, 노스탤지어는 '내가 실제 경험한 기억'을 건드린다.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는 주인공 캐릭터들 외에도 주 관객층의 부모들이 어린 시절 갖고 놀았던 추억의 장난감들이 여럿 등장한다. 감자머리, 말하는 전화기, 썼다 지우는 칠판 등 베이비부머들이 직접 갖고 놀았던 몇몇 인상 깊은 브랜드들을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노스탤지어를 자극했고, 이는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206쪽)
 
 
요즘 '응답하라 1988'이라는 tvN의 드라마가 화제이지요. 저는 그때 23세였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는 '추억'으로, 그리고 당시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복고'로 어필하고 있는 '제품'인 셈입니다.
 
이처럼 '세대'(Generation)는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대'를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 제품을 부활시킬 수도 있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노스탤지어(추억)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그것을 자녀들과 공유하고 싶은 정서입니다. 서양에서 레고라는 회사가 잘 활용하고 있지요. 많은 부모에게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갖고 놀던 장난감을 자신의 자녀에게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레고는 그런 정서를 잘 활용합니다.
 
사람에게는 또 레트로(복고)의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호기심'이 그것입니다. 저는 몇년 전부터 애프터쉐이브로 '올드스파이스'(Old Spice)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님에게 났던 냄새이지요. 아버님께도 사드렸는데 다시 즐겨 쓰시고 있습니다.
사실 P&G의 올드스파이스는 쇠락하고 있었던 브랜드였습니다.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언제부터인가 올드스파이스를 쿨하지 않은, 늙게 느껴지는 브랜드로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고심끝에 P&G는 '최후'의 광고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마초적인 남성을 앞세워서 '당신의 남자가 풍겼으면 하는 바로 그 남자의 냄새'라는 카피로 젊은 세대들을 공략했습니다. P&G의 도는 성공했고 매출이 4배로 늘어났습니다. 레트로(복고) 마케팅의 힘입니다.
 
비즈니스 트렌드에서 레트로(복고)와 노스탤지어(추억)는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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