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후기 - 후훗

일상 2019. 2. 5. 00:43
지난 화요일 - 안면마비 증상 자각
증상 - 오른쪽 눈 볼 혀 등 감각이 안 느껴짐 ㄷㄷㄷ
거울을 보니 왼쪽눈으로 계속 윙크하고 있음
뜨거운 국물 종류 먹으면 약간 샘을 느낌
양쪽 눈 밑 경련이 자주 발생함

주병원 동네병원 -> 종합병원 신경외과 로 급하게 저녁 5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검사

다행히 피, CT, 척수 등을 검사하여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독일 의사가 얘기하면서 소견서 써 줌

수요일 오전 - 회사 출근해서 이런저런일 챙긴후 다시 병원 이동
의사샘이 편하게 쉬어야지 낫는다고 말씀하심.

수요일 오후 - 일요일 오후
말그대로 편하게 집에서 휴식함
이상하게 목과 어깨사이 근육이 땡기면서 앉아 있으면 아픔.
누워있으면 안 아픔 ㅎㅎ
누웠다 일어났다 누웠다 일어났다 반복 생활하면서
스카이캐슬20편, 진격의거인3기, 보헤미안랩소디 정주행 완

어깨 목만 안아프면 일상생활 가능해 보임
음식먹을 때 왼쪽 근육을 사용해서 음식을 먹고 있음
소 여물 먹는것 처럼 보임 ㄷㄷㄷ



월요일 오전 - 아침이 일찍 일어나고 샤워를 하였으나 아픈 기운이 안 느껴짐 이정도면 출근 가능한 각
이라고 생각했으나
의자에 앉으니 그분이 다시 오심

바로 누워서 회사에 출근 불가 메시지 보냄

식탁을 침대에 올려놓아서 그동안 못한 업무 수행. 누워서 일하니 아픔이 안 느껴짐
몇시간 그렇게 앉아 있다가 점심 차려 먹고 낮잠

월요일 오후 -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입술에 얼얼한 마취기운이 느껴짐. 마취를 할 때 느낌이다 이건. 살짝 오른쪽 볼 꼬집어 봄... 아 ㅅㅂ 아프다 ㅋㅋㅋㅋ

거울 보면서 이런저런 표장 짓는데
내가 지금 머하냐 생각 들음
아니지 다시 눈 입술 움직여봄
유레카. 얼굴이 원상복구 되는 미세한 느낌이 전달됨
의자에 앉았는데 .. 신경이 쓰일뿐 아프지도 않음

이제 스트레스 덜 받고. 거울보면서 이상한 부분 하나씩 원복 시키면 될것 같음

정리하며- 첫날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 받으면서 ...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님을 알게 된 후 더 맘이 편해진거 같다.

척추에 꽂히는 바늘..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음...... 그냥 굵은 주사 바늘일 뿐. 흑